쇠뜨기 풀에 대한 잡설
쇠뜨기 [뱀밥]속새목 (Equisetales)속새과(Equisetaceae)
한방과 민간에서는 뿌리까지 모두 채취하여 약으로 썼다. 자궁출혈이나 치질이 있을 때,
항문이 빠져 나와 고생할 때, 눈이 침침하고 소변이 원활하지 못할 때 좋다.
속새과에 들어가는 여러해살이 양치류로 키는 30~40센티미터까지 자란다. 북문형, 필두채, 마초,
암갈색을 띤 땅속줄기는 가로로 길게 뻗는다. 마디에서 땅위줄기가 나는데 땅위줄기에는 영양줄기와 홀씨줄기가 있다. 영양줄기는 대단한 번식력으로 놀랄 만큼 빨리 퍼지며, 홀씨줄기인 뱀밥은 비옥한 토양에서는 자라지 못하고 오히려 거친 산성 토양에서 잘 자란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뿌리까지 모두 채취하여 약으로 썼다. 자궁출혈이나 치질이 있을 때, 항문이 빠져 나와 고생할 때, 눈이 침침하고 소변이 원활하지 못할 때 좋다.
민간에서는 신장병이나 방광염이 있을 때 이른봄에 채취한 쇠뜨기의 뿌리를 삶아서 그늘에 잘 말린
쇠뜨기는 한국·중국·일본 등 북반구 온대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자폭탄이 떨어져 폐허가 됐던 일본 히로시마에서 가장 먼저 새싹을 틔운 것이 쇠뜨기였다고 한다. 방사능의 열선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뿌리줄기가 땅속 깊이 뿌리를 뻗는 것이다. 그만큼 강인한 식물이어서 제거하기 매우 어려운 잡초이기도 하다.
얼마 전 쇠뜨기풀이 만병통치약처럼 소문이 나서 쇠뜨기를 달여 마시고 부작용이 일어나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들이 있었는데, 그 부작용의 원인은 맑은 물에 깨끗이 씻어 습기를 전혀 받지 않는 차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여, 녹색이 항상 살아있는 상태로 달여야 하는데 변질(된장 썩는 냄새를 풍기면서 쇠뜨기의 기본 성분이 달라져 역기능을 일으킬 수가 있음)된 것을 마구잡이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소뿐만 아니라 말도 쇠뜨기를 잘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쇠뜨기에 함유되어 있는 equisetrin이라는 성분은 사람에게는 무독하지만 말에게는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쇠뜨기를 많이 뜯어 먹은 말은 배탈이 난다고 합니다.
전통의학에서도 동물실험에서 이뇨작용, 지혈작용, 항염증작용이 있다는 기록이 있고, 몸이 붓는 환자와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에 효험을 나타내며, 피가 흐르는 상처에 생즙을 내어 바르면
피가 멎으며 상처도 빨리 아문다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는 동맥겨와와 고혈압에 좋으며, 이 외에도 많은 질병에 효험이 있다는 갖가지 사례가 예부터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환치유를 영양보충 없이 어느 풀 한 가지로 급히 고치겠다는 것은 병을 더 깊게 하는 길이 될 뿐이며, 쇠뜨기 풀에는 여드름 치료 성분인 규산이 풍부해, 특히 지성피부에 효과적으로 여름철,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쇠뜨기 팩을 하면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쇠뜨기 풀을 끓는 물에 적당히 넣고 은근한 불 위에서 20분 정도 우려낸 다음 해초가루와 섞어서 젤을 만드는데, 영양크림을 약간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얼굴에 바르고, 30분 정도 지난 후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여 닦아내야합니다.
또는 쇠뜨기 달임약을 만들수 있는데 25g을 물 250cc로 달여서 하루 여러번 나누어서 마십니다. 2시간마다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피, 장출혈, 각혈, 월경과다 등에 쓰며, 외상에 전초의 가루나 생즙을 상처에 바르면 지혈이 되며 상처가 빨리 아뭅니다.
오니틴(Onitin) 및 루테올린(Luteolin)등 두 성분이 간 기능 보호 효과를 갖는다는 생명과학 연구원의 보고도 있고, 민간요법 전통효능으로 사포닌에는 담을 없애는 거담작용, 진해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후라보노이드에는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이뇨 작용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습진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