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장마내내 농장에 가보지 못하고
장마 끝나니 땡볕 무섭다는 핑게김에 나몰라라 하다가
그래도 게으름 떨치고 농장에 들렀더만
입구에 서있던 수양버들 큰 가지는 뚝 부러져있었다.
토란 심어 놓은 곳은 잡초반 토란반
호박은 안열리고 비 그쳤다고 호박들이 이제사 꽃을 피웠나보다.
한켠에는 겹삼잎국화가 잡초들과 엉켜서 피어있고...
비오는 내내 나몰라라 했더만 고구마밭, 콩밭, 땅콩밭은 잡초와 잔뜩 얽키설켰고...
옥수수도 대 하나에 옥수수 겨우 한꼬투리씩이니 그마져 제대로 여물지 않아
작년의 반도 수확 못 할것 같고 ....감자는 밑이 하나도 들지 않았고,썩은게 반이니....
뿌리지도 않은곳에 들깨는 언제 자랐는지 어른 키만큼이나 자라있다.
그러고 보니 작년가을 깨 털던 곳인가보다.
암튼 게으른 농부 올해 농사는 별작게 없을 모냥이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