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고구마 꽃이 피었습니다.

수水 2011. 9. 18. 21:44

고구마 꽃이 피었습니다.

애지간해서는 고구마는 꽃을 피우지 않는 답니다.

사실 지금껏 고구마 10여년간 심어 왔지만 이번이 두번째로 보는겁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그러더군여 고구마가 꽃피우면 그해는 흉년이라고....

구황작물에 하나인 고구마 마저도 살기 힘들 지경이 되면 꽃을 피운다고.....

그래서 그해 농사는 흉작일꺼라하더군요...

 

글고보니 저희 심심풀이 주말 농사도 올해는 그닥 좋지 못합니다.

 

옥수수도 고추도 망했구여., 호박, 참외 다 망했습니다....

고구마도 자라는게 영시원찮구여...더더욱 고라니라는 넘이 고구마 밭까지 내려와

고구마 순을 싹 잘라 먹고 있기까지 하니....ㅜ.ㅡ

 

진짜 올해는 벼농사까지 망치면 진짜 끝장날듯하네요.

아직까지 벼농사는 무사하긴한데...막판에 태풍만 안오면 되는데....

추수할때까지 태풍 올라오면 안돼~~~~~~    

 

 

 

 

 

 

 

이넘은 나팔꽃입니다.....고구마 꽃이랑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색의 배열이 틀리지요.

 

고구마는 꽃잎이 희고 속 심지쪽에 색이 있구여, 나팔꽃은 반대로 꽃잎에 색이 있고 심지쪽이 희답니다 .

아래는 나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