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물 될때까지

과실주- 오디주

수水 2007. 2. 12. 04:22

뒷 베란다 한구석탱이 쌓아둔 술병들을 정리하다가

 

3년전에 담궈 두었던 오디주 단지를 발견했다.

 

이사하고 어쩌고 하는 통에 한구석에 몰아두고 잊고 지나버렸나보다.

 

과실주는 담근지 6개월이면 술만 따로 옮겨 담아야하는데......쩝

 

너무 오래두어서인지 조금은 더 걸죽해지고 시커멓게 된것이

 

아무래도 잘 필터링을 해야할 듯해서 원두커피용 필터로 걸러서

 

빈 와인병에 옮겨 담았다.

 

두병 조금 안되게  담아 라벨을 일케 만들어 붙였다.

 

Home made mulberry wine ,  빈티지 2004, product by suwater ....ㅋㅋㅋ 폼난다. 

 

 

 

너무 오래 두어서 과육이 터지고 으깨어진게 많아서 필터링 하는데 넘 오래 걸린다.....

 

두병 담는데 필터 5개나썼다.

 

 

조금 남은 걸 작은 잔에 받아보았다.  

 

 

넘 걸쭉해서 거의 마지막엔 한방울씩 떨어진다.

 

 

 

 

진한 갈색의 오디주 ...주정 35%짜리로 담궜던거라 제법 독하다.

 

필터링 해 놓으니 진하고 한결 깨끗한게 제법 맛난다.

 

밑에 있는 사진의 딱 조만큼만 맛봤돠 .....아직 약 먹는 중이라서....쩝...아쉽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