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우렁각시 놀이하기....더덕고추창구이 준비하기...ㅡㅡ;;;

수水 2009. 3. 26. 11:20

 

지난 주말 농사 준비 하러가서

 

한해 더 묵히자 해서 걍 심어 두었던 더덕을 걷어 왔습니다.

 

아무래도 밭에 트랙터가 들어가면 흙 뒤집을 길목에 심어진 넘들을 걷어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그냥 방치 되어 싹이나고 있더라능....

 

더덕도 가져다 줬는데 이거 더덕고추장구이 좀 해주지 했더만

 

주방 아짐 曰

준비 하는데 손이 많이 가고, 요즘 일과가 바쁘고 피곤하다고 나중에 한다 그러더라능.....

 

우씨....내가  더덕고추장구이 무지 좋아라 하는거 알면서도 왜 생까는거냐고

그거 준비 하는게 무에 어렵다고

그까잇거 대충 껍질까고 양념장 발라 구우면 되는거지  

 

주방아짐 잔다고 걍 자러 들어가버리고고....

 

더덕 구이는 빨랑 먹고 싶고....츄르릅....^ㅠ^

 

구래서 우렁각시 놀이를 해보기로 했다능...

 

 

일단 흙 털어내고 씻어야 할거고...꺼네 놓으니 이만큼 되더라능

 

 

 

크기 비교를 위해 참치캔과 비교 샷

 

 

홀라당 껍질을 벗겨 버렷다능....이만큼 되더라능...ㅡㅡ;;;;

 

(더덕 껍질까기 팁....그냥 까면 더덕에서 나오는진이 끈적끈적...겁질까기가 영 쉽지 않다....

살짝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씻어내면 진도 안나오고 껍질 까기가 수월해진다능...) 

 

시장에서 파는건 허연데 왜 집에서 까면 누래지는건지...시장껀 의심스런 구석이 많다능...

 

 

 

 양념 이 잘 베어들게 얇팍하게 되도록 하나씩 잘 두둘겨 줘야 하는데 심야에 뭔소란이냐고 할까봐

 

놀고 있는 와인병 빈병 가져다가 굴려눌러주기 압연 공법을 시전 해버려서

 일케 만들어 줬다능.. 굵은건 칼로 쪼개주면 된다능 ...ㅋㅋ

 

 

 

양념장 만들기....까잇꺼 대충

 

고추장, 간장, 다진마늘, 꿀, 참기름, 참깨, 먹다 남은 와인 좀 넣어주고 요모냥으로 만들었다능....

 

 

하니씩 처덕처덕 발라서 저장용기에 담아서 뚜껑 꼭 덮어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을 위해 ㄱㄱ ㅅ......

 

 

후후후....뭐 이제 저녁때 구워서 먹어주기만 하면 되는거다....

 

 

까잇꺼 이게.... 무.애.  어.렵.다.고........

 

허흑...ㅜ.ㅡ

 

( 더덕 껍질까다 손톱이 다까졌다능.....

다 끝내고 냉장고에 넣고 주방 청소 하고 하니 새벽 2시......ㅡㅡ;;;

3시간 쯤 걸린듯....우렁각시 놀이 쉽지 않다능....ㅠ.ㅠ

 

오늘 저녁 더덕 안 구워 주기만 해봐라

주방아짐 혼구녕을.....에구 손톱 애려랑....ㅜ.ㅡ )

 

 

 

 

 

추가사진...일케 구워 먹어 줬다능...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