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심어논
사무실 건물 입구 한켠의
살구 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회색빛 도심 한복판의 건물 숲 사이라서 그런지
한 블럭 골목 안 나무 심어진 곳이라야
내가 있는 사무실 건물 양쪽 옆 작은 화단이 전부 인지라
오가는 사람들이 모두 한번씩 쳐다보며 한소리씩들 합니다.
.
.
.
"어머, 이뻐라~"
"허어, 참 꽃 많이 피었네~ 진짜 봄 인가부네.."
"언니, 저기 꽃 좀봐 이쁘다 그치? 우리 주말에 꽃 보러가자"
"엄마엄마? 저게 무슨 꽃이야?"
"저게 매환가? 벗꽃 필때는 아직 이른데...아저씨 저게 뭔 꽃이래요?"
"야. 저 꽃 좀봐라 골목이다 훤하네...봄은 봄인가 보다."
"아이구 곱기도 해라...날씨는아직인데 봄은 맞나보네.."
.
.
.
살구 꽃 사이로 어디선가 날아온 벌들은
화밀 모으기에 분주하고
봄은 내사무실 건물 앞 입구에 벌써 와 있습니다.
*^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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