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체리

수水 2006. 6. 25. 22:31

 

쌀국서 잠시 지낼적에 같이 어울리던 넘들과 함께 놀러 갔던

 

체리 농장에서의 추억이 생각난다.

 

농장 쥔이 체리 따려면 인건비가 더든다며 체리 수확을 포기 하는 대신.

 

입장료 1불씩 내면 농장 안의 체리를 맘껏 따먹으라 했다.

 

먹는건 얼마든지 공짜 ...단 가져갈꺼라면 파운드당 2불씩 받겠다던 농장 쥔...

 

가져가 긴 뭘 가져가 뱃속에 넣어가믄 되는거쥐...ㅎㅎㅎ

 

친구 넘들과 한나절 내내 체리나무 아래서, 위에서 가지에 매달리며 

 

웃고 놀면서 아무튼 나무에 열린 검붉다 못해 까맣게 농익은 넘으로만 실컷 따먹었다...

 

입안이 죄다 검붉게 까매지도록.....ㅋㅋㅋ

 

이렇게 생긴 체리를 말이다.

 

 

 

 

 

코스코에 장보러 갔다가 그때 먹었던 체리가 진열되어있길래

 

그때의 추억이 생각나 덜렁 산 쌀국산 체리...

 

2파운드 짜리 작은 팩 하나에 대략 1만 5천원...약 15불....흐미 넘 비싸다...ㅜ.ㅡ

 

 

 

2파운드 팩 안에 대략 요정도 쯤 들었다. 겨우...쩝

 

 

 

 

달기도 단것이 크기도 제법 크다 .

 

평균잡아 500원 짜리 크기 정도는 되니까...

 

그래도 넘 비싼거 가터....

 

그때는 체리농장에 1불내고 들어가 한나절 동안 웃고 떠들며 

 

대략 1인당  10 파운드 쯤은 먹었던것 같은데...흐미.

 

그때 먹었던 체리는 달기도 더달고 과육도 더 많고 맛나더만....쩝

 

 

 

 

간만에 체리를 보니 옛기억이 새롭다.

 

그때 그넘들은 지금 뭘하고 지내려나....

 

다들 소식이 끊어졌으니....

 

그넘들도 체리 철이면 나처럼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며 웃음을 지을런지......

 

 

 

암튼 울나라서 쌀국 체리 먹으려니 넘 비싸다....에휴...ㅜ.ㅡ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궁...줄줄이 사탕도 아니고  (0) 2006.09.05
비 오는 날의 청계천  (0) 2006.07.17
투혼 화이팅~!  (0) 2006.06.22
두물머리에서  (0) 2006.06.22
꽃잔디와 매발톱꽃  (0) 200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