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의 알콩달콩 고소함을 참깨의 고소함에 비유하는데 참깨만큼 고소한건 없음에 빗대어 말 하는 것 일 뿐더러 그만큼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의미가 되지않나 싶다.
뭐 여기 촌장님은 그 고소함을 모르겠지만 말이다....므흐흐흐.....^^v
천일야화라고도 하는 아라비안 나이트 중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이야기에서 도적들이 동굴문을 열 때 사용한 주문이 `열려라 참깨'다.
왜 참깨가 주문에 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시에도 참깨의 신비스런 힘을 이미 알고 있었음 이였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당시 아라비아 사람들이 참깨를 매우 귀중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
아프리카 원산인 참깨는 이집트나 그리스에선 고대부터 고영양식품으로 애용돼 왔으며 중국 전통의학에서도 `불로장수의 비약' `식품환약'이라하여 귀히 여겨 왔다.
사실상 참깨는 그 작은 한 알에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성분이 거의 모두 들어있는 유효성분의 보고다.
그 가운데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참깨에만 들어있는 미량성분인 세사민이다.
세사민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근년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건강효과가 하나 하나 밝혀지고 있다.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쉬운 곳이 간장인데 세사민은 간장의 활성산소를 제거, 간장을 보호하고 노화와 각종 암까지도 예방하는 작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엔 참깨에 숙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과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작용도 있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입증됐다. 이처럼 건강효과가 뛰어난 참깨를 더욱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최근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 참깨의 약리효과
활성산소제거효과 : 참깨엔 세사민을 비롯한 참깨에만 들어있는 참깨리그난이란 항산화물질이 포함돼 있다. 참기름이 다른 식용유들보다 잘 부패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참깨 자체도 밀폐된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10년간, 빻은 가루의 경우는 2년간은 산화를 막을 수 있다.
참깨리그난은 참깨의 산화만을 막는 것이 아니다.
참깨를 먹으면 우리 몸 속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여러 질병이나 노화를 막는데 이바지한다. 활성산소는 본래 우리 몸 속으로 침입해 들어온 병원균 등을 물리쳐 우리 몸을 지켜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중노년이 되어 체력이 약해지면 필요 이상의 활성산소가 생겨 여러가지 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데는 참깨리그난이란 항산화력이 강한 성분이 들어있는 참깨를 단독으로 섭취해도 효과가 있지만 강력한 항산화물질의 하나인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회춘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E는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색소라 불리는 리포푸스신(lipofuscin)과 과산화지질의 발생을 억제하여 노화를 막는 작용을 한다.
이 비타민E는 간에서도 크게 활약하는데 간에서 활성산소의 양이 너무 많이 발생하면 비타민E의 대부분을 간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 때 유용한 것이 참깨리그난이다. 참깨리그난은 참깨에 약 1% 포함돼 있는 항산화력이 강한 미량성분으로 세사민 세사모린 세사미놀 세사몰 세사모리놀 등 5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양이 많고 항산화작용이 강한 것이 세사민이다.
이 세사민을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간에서 세사민이 강력한 항산화력을 발휘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비타민E가 거의 모두 간을 통과, 혈관을 통해서 온 몸으로 운반돼 우리 몸안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 스기야마여학원대학의 야마시타 가나헤 교수 등은 실험용쥐(랫드)를 사용한 실험에서 참깨와 비타민E의 동시섭취 효과를 확인했다.
야마시타 교수 등은 랫드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겐 비타민E만 첨가한 사료를 먹이고 다른 쪽에겐 비타민E와 함께 세사민을 첨가한 사료를 먹이고서 체내에 남아있는 비타민E의 양을 조사해 봤다.
그 결과 간장내 비타민E 잔존량이 비타민E만을 먹인 그룹은 2.1㎍인데 비해 비타민E와 세사민을 함께 먹인 그룹은 5.4㎍으로 두 배가 넘었다. 또 혈액내 비타민E의 잔존량은 비타민E만 먹인 그룹이 0.9㎍ 비타민E와 세사민을 함께 먹인 그룹은 2.7㎍으로 비타민E와 세사민을 함께 먹인 경우 비타민E 잔존량이 3배나 더 많았다.
이처럼 비타민E와 참깨 세사민은 역할을 분담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알레르기증상 개선효과 : 참깨의 세사민엔 또한 아라키돈산을 줄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라키돈산은 우리 몸 안에서 류코트라이인이나 프로스타글란딘E₂등 알레르기증상을 일으키는 화학전달물질을 만들어내는 지방산의 일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사민 섭취로 아라키돈산 합성이 억제되면 당연히 화학전달물질도 줄어들어 알레르기증상이 개선되는 것이다.
그런데 비타민E에도 프로스타글란딘E₂와 같은 화학전달물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E엔 강한 항산화작용이 있어 세사민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세사민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작용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참깨와 비타민E를 함께 섭취하면 알레르기증상 개선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립대학의 스가노 미치히로 교수 등은 면역반응이 매우 민감한 랫드에게 세사민과 비타민E를 혼합한 사료를 먹인 결과 랫드의 폐에 생기는 화학전달물질인 류코트라이인의 양이 보통사료를 먹인 경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알레르기는 항원항체반응의 도가 지나쳐 항체가 자신의 몸까지 공격하는데서 일어난다. 항체란 면역글로불린(Ig)이란 단백질의 일종으로 IgA IgM IgG IgD IgE의 다섯 종류가 있다. 이중 알레르기는 주로 IgE의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한편 IgA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항원이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이 있고 IgG엔 화학전달물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레르기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선 IgE를 줄이는 것이 좋으나 IgA나 IgG는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좋다. 흥미로운 것은 스가노 교수 등의 실험에서 사료에 세사민과 비타민E를 혼합하여 먹인 랫드들에게선 IgE는 줄어들었으나 IgA와 IgG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이들 결과는 동물실험에서 얻은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사람에게도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스가노 교수 등을 현재 알레르기증상이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참깨세사민과 비타민E의 병용효과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 참깨엔 또한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 증명됐다.
랫드에게 참께의 세사민을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료와 함께 4주 동안 먹인 결과 혈액과 간장의 콜레스테롤농도 상승이 억제된 것. 이 실험에서 세사민엔 콜레스테롤이 장관에서 흡수되고 간장에서 합성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밖에도 참깨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장관에서 수분이나 콜레스테롤 등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다.
또한 참께는 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도 콜레스테롤을 줄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로 돼 있다.
즉 참께의 주된 지방산인 올레인산은 올리브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지방산으로 이를 섭취하면 유익한 콜레스테롤은 줄어들지 않고 유해한 콜레스테롤만을 줄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참께를 단독으로 섭취해도 세사민이나 식이섬유 올레인산의 작용으로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지만 참께를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일본 자위대요코스카병원의 히라타 후미히코 등 연구진은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환자 12명(40∼50대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겐 세사민과 비타민E를 함께 먹도록 하고 다른쪽에겐 비타민E만을 먹도록 했다.
그 결과 비타민E 단독섭취군은 혈중 콜레스테롤치에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세사민과 비타민E 병용군에선 총콜레스테롤치가 평균 9% LDL콜레스테롤치가 평균 16% 줄었다.
반대로 유익한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은 평균 6% 늘어났다.
또 세사민과 비타민E를 섭취하기 전후에 환자에게서 채별하여 LDL콜레스테롤의 산화도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세사민과 비타민E 병용군에선 LDL의 산화가 억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세사민과 비타민E의 병용으로 LDL의 산화를 억제하는 작용이 강화된 것.
동맥경화는 LDL콜레스테롤의 산화가 그 단서가 된다. 히라타 등의 실험에서 세시민과 비타민E의 병용은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인 LDL콜레스테롤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 실험결과는 실제 식생활에서 참깨와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산화가 안되도록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암예방 효과 = 참깨엔 또한 근년 암예방 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셀렌도 포함돼 있다. 참깨에 들어있는 셀렌의 양은 재배된 토양 중의 셀렌 함유량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100g중 약 530μg이다. 이는 다른 식물들에 비하면 매우 많은 편이다.
셀렌은 많이 섭취하면 독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종전엔 수은이나 비소 등과 함께 유해물질 취급을 받아왔다. 그렇던 것이 최근 이 셀렌에 암의 원인의 하나로 알려져있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셀렌은 항산화물질의 하나인 글루타티온페르옥시다제란 효소의 구성부분으로서 간접적으로 과산화지질의 분해를 돕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
한편 체내에서 직접적으로 과산화지질을 분해하는 것이 비타민E다. 일반적으로 비타민E라 불리는 것엔 4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우수한 항산화력을 발휘하는 것이 알파(α)-토코페롤이란 물질이다. 베타(β) 감마(γ) 시그마(δ) 세 종류의 토코페롤은 비타민E로서의 효과를 거의 발휘하지 못한다.
그런데 감마-토코페롤의 경우는 참깨리그난의 하나인 세사미놀과 함께 들어 있으면 비타민E의 작용을 발휘한다. 참깨엔 감마-토코페롤도 다른 식품에 비해 많은 편이다. 또 세사미놀은 비타민E효과가 큰 알파-토코페롤의 항산화력을 증강시키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알파-토코페롤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셀렌과 세사미놀 감마-토코페롤이 많은 참깨와 함께 섭취하면 암예방을 비롯 노화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알파-토코페롤은 밀배아 옥수수 콩 아몬드 등의 곡류나 콩류 씨앗열매에 많다. 또 해바라기기름 홍화기름 옥수수기름 쌀겨기름 등에는 많이 들어있다
. 참깨의 사촌 들깨
한반도 토종식물인 들깨의 기름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이 뇌의 신경전달 기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동물공학과 여영근 교수는 헝가리 연구진과 공동으로 한국산 들깨유와 어유(漁油)를 실험쥐에 각각 먹인 뒤 뇌에 미치는 작용을 관찰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뇌에서 신경전달을 돕는 가장 중요물질인 `플라스말로젠'의 분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헝가리 과학 교환프로그램에 따라 여 교수팀과 헝가리 생물학연구소에 의해 공동 수행된 것으로 미국에서 발행되는 저명저널인 과학원회보(PNAS) 최근호에 실렸다.
우리나라의 들깨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면서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이 60-70% 함유되어 있어 세계에서 리놀렌산이 가장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용 흰쥐를 정상 대조구와 들깨유 급여구, 어유 급여구 등 3가지 무리로 나눈 뒤 뇌세포막의 신경전달 기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플라스말로젠'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들깨유와 어유를 먹인 쥐들은 플라스말로젠의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플라스말로젠의 함량이 증가한 것은 들깨유와 어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흰쥐의 뇌조직에서 플라스말로젠에 친화적으로 결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흰쥐의 유전자 발현을 관찰한 결과, 들깨유와 어유를 섭취한 흰쥐들이 정상 흰쥐에 비해 55개의 유전자가 과다 발현해 필요한 단백질을 많이 합성했으며 47개 유전자는 억제작용을 하는것으로 밝혀졌으며,
어유와 들깨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구성 성분이 다르지만 뇌에 미치는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뭐 여기 촌장님은 그 고소함을 모르겠지만 말이다....므흐흐흐.....^^v
천일야화라고도 하는 아라비안 나이트 중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이야기에서 도적들이 동굴문을 열 때 사용한 주문이 `열려라 참깨'다.
왜 참깨가 주문에 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시에도 참깨의 신비스런 힘을 이미 알고 있었음 이였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당시 아라비아 사람들이 참깨를 매우 귀중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
아프리카 원산인 참깨는 이집트나 그리스에선 고대부터 고영양식품으로 애용돼 왔으며 중국 전통의학에서도 `불로장수의 비약' `식품환약'이라하여 귀히 여겨 왔다.
사실상 참깨는 그 작은 한 알에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성분이 거의 모두 들어있는 유효성분의 보고다.
그 가운데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참깨에만 들어있는 미량성분인 세사민이다.
세사민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근년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건강효과가 하나 하나 밝혀지고 있다.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쉬운 곳이 간장인데 세사민은 간장의 활성산소를 제거, 간장을 보호하고 노화와 각종 암까지도 예방하는 작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엔 참깨에 숙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과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작용도 있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입증됐다. 이처럼 건강효과가 뛰어난 참깨를 더욱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최근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 참깨의 약리효과
활성산소제거효과 : 참깨엔 세사민을 비롯한 참깨에만 들어있는 참깨리그난이란 항산화물질이 포함돼 있다. 참기름이 다른 식용유들보다 잘 부패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참깨 자체도 밀폐된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10년간, 빻은 가루의 경우는 2년간은 산화를 막을 수 있다.
참깨리그난은 참깨의 산화만을 막는 것이 아니다.
참깨를 먹으면 우리 몸 속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여러 질병이나 노화를 막는데 이바지한다. 활성산소는 본래 우리 몸 속으로 침입해 들어온 병원균 등을 물리쳐 우리 몸을 지켜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중노년이 되어 체력이 약해지면 필요 이상의 활성산소가 생겨 여러가지 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는데는 참깨리그난이란 항산화력이 강한 성분이 들어있는 참깨를 단독으로 섭취해도 효과가 있지만 강력한 항산화물질의 하나인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회춘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E는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노화색소라 불리는 리포푸스신(lipofuscin)과 과산화지질의 발생을 억제하여 노화를 막는 작용을 한다.
이 비타민E는 간에서도 크게 활약하는데 간에서 활성산소의 양이 너무 많이 발생하면 비타민E의 대부분을 간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 때 유용한 것이 참깨리그난이다. 참깨리그난은 참깨에 약 1% 포함돼 있는 항산화력이 강한 미량성분으로 세사민 세사모린 세사미놀 세사몰 세사모리놀 등 5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양이 많고 항산화작용이 강한 것이 세사민이다.
이 세사민을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간에서 세사민이 강력한 항산화력을 발휘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비타민E가 거의 모두 간을 통과, 혈관을 통해서 온 몸으로 운반돼 우리 몸안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 스기야마여학원대학의 야마시타 가나헤 교수 등은 실험용쥐(랫드)를 사용한 실험에서 참깨와 비타민E의 동시섭취 효과를 확인했다.
야마시타 교수 등은 랫드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겐 비타민E만 첨가한 사료를 먹이고 다른 쪽에겐 비타민E와 함께 세사민을 첨가한 사료를 먹이고서 체내에 남아있는 비타민E의 양을 조사해 봤다.
그 결과 간장내 비타민E 잔존량이 비타민E만을 먹인 그룹은 2.1㎍인데 비해 비타민E와 세사민을 함께 먹인 그룹은 5.4㎍으로 두 배가 넘었다. 또 혈액내 비타민E의 잔존량은 비타민E만 먹인 그룹이 0.9㎍ 비타민E와 세사민을 함께 먹인 그룹은 2.7㎍으로 비타민E와 세사민을 함께 먹인 경우 비타민E 잔존량이 3배나 더 많았다.
이처럼 비타민E와 참깨 세사민은 역할을 분담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알레르기증상 개선효과 : 참깨의 세사민엔 또한 아라키돈산을 줄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라키돈산은 우리 몸 안에서 류코트라이인이나 프로스타글란딘E₂등 알레르기증상을 일으키는 화학전달물질을 만들어내는 지방산의 일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사민 섭취로 아라키돈산 합성이 억제되면 당연히 화학전달물질도 줄어들어 알레르기증상이 개선되는 것이다.
그런데 비타민E에도 프로스타글란딘E₂와 같은 화학전달물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E엔 강한 항산화작용이 있어 세사민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 세사민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작용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참깨와 비타민E를 함께 섭취하면 알레르기증상 개선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립대학의 스가노 미치히로 교수 등은 면역반응이 매우 민감한 랫드에게 세사민과 비타민E를 혼합한 사료를 먹인 결과 랫드의 폐에 생기는 화학전달물질인 류코트라이인의 양이 보통사료를 먹인 경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알레르기는 항원항체반응의 도가 지나쳐 항체가 자신의 몸까지 공격하는데서 일어난다. 항체란 면역글로불린(Ig)이란 단백질의 일종으로 IgA IgM IgG IgD IgE의 다섯 종류가 있다. 이중 알레르기는 주로 IgE의 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한편 IgA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항원이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이 있고 IgG엔 화학전달물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레르기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선 IgE를 줄이는 것이 좋으나 IgA나 IgG는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좋다. 흥미로운 것은 스가노 교수 등의 실험에서 사료에 세사민과 비타민E를 혼합하여 먹인 랫드들에게선 IgE는 줄어들었으나 IgA와 IgG는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이들 결과는 동물실험에서 얻은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사람에게도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스가노 교수 등을 현재 알레르기증상이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참깨세사민과 비타민E의 병용효과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 참깨엔 또한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 증명됐다.
랫드에게 참께의 세사민을 콜레스테롤이 많은 사료와 함께 4주 동안 먹인 결과 혈액과 간장의 콜레스테롤농도 상승이 억제된 것. 이 실험에서 세사민엔 콜레스테롤이 장관에서 흡수되고 간장에서 합성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밖에도 참깨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장관에서 수분이나 콜레스테롤 등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다.
또한 참께는 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도 콜레스테롤을 줄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로 돼 있다.
즉 참께의 주된 지방산인 올레인산은 올리브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지방산으로 이를 섭취하면 유익한 콜레스테롤은 줄어들지 않고 유해한 콜레스테롤만을 줄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참께를 단독으로 섭취해도 세사민이나 식이섬유 올레인산의 작용으로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지만 참께를 비타민E와 함께 섭취하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일본 자위대요코스카병원의 히라타 후미히코 등 연구진은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환자 12명(40∼50대 남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겐 세사민과 비타민E를 함께 먹도록 하고 다른쪽에겐 비타민E만을 먹도록 했다.
그 결과 비타민E 단독섭취군은 혈중 콜레스테롤치에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세사민과 비타민E 병용군에선 총콜레스테롤치가 평균 9% LDL콜레스테롤치가 평균 16% 줄었다.
반대로 유익한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은 평균 6% 늘어났다.
또 세사민과 비타민E를 섭취하기 전후에 환자에게서 채별하여 LDL콜레스테롤의 산화도를 비교해 봤다. 그 결과 세사민과 비타민E 병용군에선 LDL의 산화가 억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세사민과 비타민E의 병용으로 LDL의 산화를 억제하는 작용이 강화된 것.
동맥경화는 LDL콜레스테롤의 산화가 그 단서가 된다. 히라타 등의 실험에서 세시민과 비타민E의 병용은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인 LDL콜레스테롤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 실험결과는 실제 식생활에서 참깨와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산화가 안되도록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암예방 효과 = 참깨엔 또한 근년 암예방 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셀렌도 포함돼 있다. 참깨에 들어있는 셀렌의 양은 재배된 토양 중의 셀렌 함유량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100g중 약 530μg이다. 이는 다른 식물들에 비하면 매우 많은 편이다.
셀렌은 많이 섭취하면 독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종전엔 수은이나 비소 등과 함께 유해물질 취급을 받아왔다. 그렇던 것이 최근 이 셀렌에 암의 원인의 하나로 알려져있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셀렌은 항산화물질의 하나인 글루타티온페르옥시다제란 효소의 구성부분으로서 간접적으로 과산화지질의 분해를 돕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
한편 체내에서 직접적으로 과산화지질을 분해하는 것이 비타민E다. 일반적으로 비타민E라 불리는 것엔 4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우수한 항산화력을 발휘하는 것이 알파(α)-토코페롤이란 물질이다. 베타(β) 감마(γ) 시그마(δ) 세 종류의 토코페롤은 비타민E로서의 효과를 거의 발휘하지 못한다.
그런데 감마-토코페롤의 경우는 참깨리그난의 하나인 세사미놀과 함께 들어 있으면 비타민E의 작용을 발휘한다. 참깨엔 감마-토코페롤도 다른 식품에 비해 많은 편이다. 또 세사미놀은 비타민E효과가 큰 알파-토코페롤의 항산화력을 증강시키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알파-토코페롤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셀렌과 세사미놀 감마-토코페롤이 많은 참깨와 함께 섭취하면 암예방을 비롯 노화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알파-토코페롤은 밀배아 옥수수 콩 아몬드 등의 곡류나 콩류 씨앗열매에 많다. 또 해바라기기름 홍화기름 옥수수기름 쌀겨기름 등에는 많이 들어있다
. 참깨의 사촌 들깨
한반도 토종식물인 들깨의 기름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이 뇌의 신경전달 기능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북대 동물공학과 여영근 교수는 헝가리 연구진과 공동으로 한국산 들깨유와 어유(漁油)를 실험쥐에 각각 먹인 뒤 뇌에 미치는 작용을 관찰한 결과, 두 그룹 모두 뇌에서 신경전달을 돕는 가장 중요물질인 `플라스말로젠'의 분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헝가리 과학 교환프로그램에 따라 여 교수팀과 헝가리 생물학연구소에 의해 공동 수행된 것으로 미국에서 발행되는 저명저널인 과학원회보(PNAS) 최근호에 실렸다.
우리나라의 들깨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면서 필수지방산인 리놀렌산이 60-70% 함유되어 있어 세계에서 리놀렌산이 가장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용 흰쥐를 정상 대조구와 들깨유 급여구, 어유 급여구 등 3가지 무리로 나눈 뒤 뇌세포막의 신경전달 기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플라스말로젠'의 변화를 관찰했다.
이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들깨유와 어유를 먹인 쥐들은 플라스말로젠의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플라스말로젠의 함량이 증가한 것은 들깨유와 어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흰쥐의 뇌조직에서 플라스말로젠에 친화적으로 결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흰쥐의 유전자 발현을 관찰한 결과, 들깨유와 어유를 섭취한 흰쥐들이 정상 흰쥐에 비해 55개의 유전자가 과다 발현해 필요한 단백질을 많이 합성했으며 47개 유전자는 억제작용을 하는것으로 밝혀졌으며,
어유와 들깨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구성 성분이 다르지만 뇌에 미치는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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