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설

첫차의 추억 1 (DC에 올렸던거라 하오체..쩝)

수水 2004. 4. 23. 13:24


밑에 어느햏이 올린 자신의 차 최고속도에 대한 질문의 리플들을 보다 보니

문득 소햏 첫차의 추억이 생각나오.....



소햏의 첫차 ...이제까지 운전 하는 동안 최고 속력을 내어 보았던 차 이기도 하오.

소햏의 첫차는 90년식 소나타 V6  GLS 3000cc 초창기 쌀나라 수출용이 되겠소.

이넘으로 최고속도를 운전 했었던 동시에 운전한 이래 첫 과속 딱지를 끊었다오....ㅡㅡ?

소햏 86년 면허요. 이제껏 이것저것 딱지 끊어본게 네댓번 되오만...ㅡㅡ;;



첫 딱지 끊은 곳이 네바다 사막의 어느 한적한 프리웨이에서 였다오.

살짝 언덕진곳을 올라서니 지평선 끝까지 일직선도로가 보였다오

젊은 호기도 있었고 소햏차가 과연 얼마나 속도가 나는지, 차의 안정성도 궁금했던지라 ,

오버드라이버 스위치와  파워 스위치 넣고 언덕 아래로 냅다 밟았다오
  
최고속도는 속도계에 210 Km/h 까지 표기되어  있었는데  금방 훌떡 넘었더랬소 ...아햏햏

대략 225~230 Km/h 정도쯤 되지않을까 생각이들었소,

그래도  속도계의 바늘은  계속 조금씩 올라가고 있더구랴 ..핸들을 쥔손이 오그라들고 있더랬소



차가 아주 날으는것 같더구랴...

지면에 조그만 자갈 같은게 밟힌듯 할때 마다 차가 붕붕 날아 댕겼소...

운전 핸들이  흔들릴줄 알았는데 흔들림도 없이 안정적이였소 ....

소햏 울나라도 이제 차 잘 만드는구나  뿌듯했다오...ㅠ.ㅠ




손 발이 오그라지는 느낌을 즐기면서 잠시 달리고있는 그때...

소햏의 이런 기분을  뷁~한 상태로 만드는 일이있었으니....두둥~!


소햏이 분명 저공비행(?)하는 동안 주변에는 지평선 끝까지 다른 차라고는  보이지 않았건만.....

어느순간에 230Km/h정도로 달리고 있는 소햏차 뒤로  빤작이는 넘이 따라오고 있었소....

그렇소.....쉐리프 차였던 거요...

소햏 당시 순진무구 했던지라 ...왱왱~거리며 따라오는 경찰이 세우라는데 어쩌겠소...

쒯~ 좆대따~! 하며 속력을 줄일수 밖에 없더랬소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핸들에 두손 곱게 올리고 얌전히 기달렸다오....

자칫하믄 낮선 타국에서 총 맞을수도 있는 뷁한 경우를 당할수도 있기에...



그러는 순간에 퍼득 이런 생각이 들더구랴 ...

당췌 지나온 길에선  폴리스 비스무레한걸  보지 못했건만 , 언제, 어케 따라온거쥐?하는 생각이들었다오.


운전석에 앉은 채로 지둘리다 쉐리프 넘의 면허증 요구에 꺼내주고는 그냥 씩 웃고있었다오...

얌전히 앉은 채로 마리오...ㅜ.ㅡ


군데 이넘(시커먼스였소) 나보다 더 실실 쪼개면서 어디서 왔냐고,  

못보던 차인데 차 이름이 뭐냐 물으며 차에서 내리라고 그러더이다.
  
차에서 내리며 현대 소나타라고 한국차라고 해줬다오....

소햏 그때 쫄았더랬소..고분고분 말 잘들었더랬소....ㅜ.ㅡ


시커먼스 쉐리프넘이 소햏 차 운전석에 앉더니 한국에서도 이런 차를 만드냐고

차 괜찮은거 같다 그러더이다...

소햏차 속도계를 보면서 이차 튜닝한거 아니냐 묻더이다.

새차인데 뭐하러 튜닝하냐...오리지날 그대로라고 했더니 이구석저구석 둘러보더니

오호~V6 하며 놀라더이다. (1990년이였소 이해하시오)



그때 뒤에서있던 이넘 순찰차를 봤다오....

헉~ !쓰...



까마로 였소....


소햏 쉐리프 순찰차가 차가 까마로인거 첨 봤더랬소...

아무리 그래도 가속 붙어있는소햏차를 따라오기에는 까마로가 그리 빠를순 없어 물어봤다오...

도대체 이게 속도가 얼마나 나냐고,  

이넘 싱글싱글 웃더이다,  하도 속도내고 달리는 스포츠카들이 많아서, 까마로를 튜닝했다 하더이다.

8000cc, 12기통엔진 얹고. 대략 330Km/h 이상 낼수 있다 하더이다.


속도 못내게 생긴 첨보는 차가 빠르게 내질러 가길래 따라 와봤노라 하더이다.

그러면서 여기 80 마일(대략 125Km/h) 제한속도 인데 그리 빨리다니면 되겠느냐하면서

티켓 끊어줄테니  싸인하라 그러더이다. 계속 싱글싱글 웃으면서 마리오.



아~쓰벌 머리털 나고 첨 티켓이라는걸 끊는구나 ...

뭐 속도 무지 냈으니 할수 없지우쩌냐...몇날 용돈 아껴야쥐....ㅜ.ㅡ


티켓 끊은거 싸인 하면서 얼마 짜린가 봤더니....우엥...10 불짜리였소...

스피드티켓 끊으면 아무리 적게 끊어도  80불 짜리 이상이건만 ....

지금 장난 치는거요 했더만 그 시커먼스 쉐리프넘 걍 씩 웃고는

좋은 여햏이 되라하며 휘적 휘적 지놈 차로가더만 쌩하니 먼지만 남기고  눈앞에서 사라지더이다.




뭐냐????



잠시후 그 쉐리프가 소햏에게 10불짜리를 끊은 이유를 알겠더이다....

소햏 속도 줄이지 않고 30초만 달렸더라면...스피드티켓 안끊을수도 있었더랬소 ....

길가 도로표지판에 일케 써 있더구랴



- 네바다 주 경계 끄트머리 -
- 잘가시오 -
- 또 오시구랴 -




아햏햏~~~





이렇게해서  초햏이였던 길에서 어리버리 10불짜리 첫 스피드 티켓 끊었다오

소햏에게 최고의 속력을 낸 추억과 첫 스피드 티켓을 떼인 추억은  함께 한다오 ....뷁~!




소햏 첫차였던 90년형 소나타를  11년 타고 댕겼소.

차 바꾸느라  팔때 보니까 차바닥에 녹슨 구석 하나 없더구랴.....대략 원추 쎄웠다오.

한국에 와서 산 새차는  3년밖에 안되었는데 차체 하부 왜  녹이난건 대체 뭐요?


수출용과 차이두는건 대체 뭐요 차 값은 더 비싸면서...이러면 좆타가도 좆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