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설

첫차의 추억 2 (DC에 올렸던거라 하오체..쩝)

수水 2004. 4. 23. 13:28
짤방은 지난번 그 넘이오 북미에 수출한다는 현대...이넘 3500cc이구랴 ...흠



소햏의 첫차...그러니까 소햏 이름으로 차량 등록증에 문패를 단  차를 말하오만...

쪼기 아래에 언급한대로 초창기 수출용 90년식 V6 3000cc GLS 소나타1  이였소.

소햏은 이넘이 느무느무 맘에 들었소. 뭐 마지막 차 바꿀때 까지도 마리오.


90년에 이넘에게 소햏 호적 올리고 미국에서 5년 한국 와서 6년 타고댕기다 몇년전 차를 바꾸었다오.

이넘 차체가 낮아서 한국와서 차바닥을 과속방지턱에 무던히도 긁었던 기억이있소

허나 팔때보니 긁힌 자국 이외에 녹슨 곳이 한군 데도 없더구랴 11년 탄 넘이 마리오...원추요


첨 살때는 일제차 와 어떤걸 살까 갈등도 했었지만,

(당시 주위에선 혼다 어코드 사라는게 대세였소, 첨 수출된 검증안된 현대차를 왜사냐 말리더이다)

소햏 한국차 사서 애국하자하는 뭐 비스무리한 생각이 10원어치쯤 더들어서 소나타를 쎄웠다오?


쌀나라 가기 전에 포니->포니2->스텔라88 ->소나타등을 운전해보믄서 현대차에 대한  허접 수준을

몸소 느꼈었던지라.  

어느정도 수준 만 되면 후회는 안하리라 생각하했었고  

일제 차보다 가격도 저렴 했고, 배기량도 크고,  오토메틱에, 애국심도 10원 어치쯤 충동질 했었고 해서

어느 정도 일것이라는 생각으로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타고 댕기면서 이것저것 소햏 나름의 가혹(?)테스트를 했지만,  

모두 소햏 기대 수준 이상이였다오..



액슬을 밟는대로 차가 움직이는 거이 몸에 착 붙는다는 느낌 그거였소.



물론 주위에 소나타 타던  다른 몇몇은 차가 꼬졌다, 뭔 잔고장이 이리 많으냐 하며, 다시 일제차로 바꾸는 친구도 있었지만 마리오..ㅡㅡ;;

소햏차만  별 고장이 없었던 탓이기도 했소, 일반적인 점검 할것만 늘 점검하고 타니 별다른 고장은 없더구랴...



허나 차에 대해 좀 아는 넘들에겐 엔진 룸을 절대 안보여줬더랬소.

그렇소...속 알맹이는 현대 부품이 별로 없었소....ㅡㅡ;;;

엔진, 미션, 라디에터, 릴레이, 퓨즈까정 미쓰비시 마크가 붙어 있더랬소.....ㅡㅡ;;;;;

무늬만 현대였던 거시오.....아햏햏~

이후에 수출 되었던것들은 현대 부품들이 달리기 시작했던거 같소만...

초창기 수출품이니 어쩔수 없었던 모양이오....쩝



이넘 테일 램프 모양이  혼다 어코드 초기형과 비스무리 했소,

뒷태만 봐서는 어코드인지 소나타인지 구별이 안되더이다.

다들 혼다 어코드인 줄 알더이다...앞모습 보고선 ...어라? 혼다가 아니네,,이건 어디 차냐 다들 묻더이다.

헤드라이트 쪽의 시그널 램프...그러니까 방향지시등이  안쪽에 붙어 있었소

하여 비상 램프를 키면  깜박이가 중앙 에서 깜박거리오....

마치 기관의 차들 뻘건 램프 중앙에 두개 붙이고 다니는 것 처럼 마리오...

외국 아햏들은 한국차다 그러면 다들 신기해 했소. 당시에는 마리오...쿨럭..ㅡㅡ;;;



이넘 차에 당시 한국의 현대차에서 못보던것이 몇 있었는데

그중하나가  오토크루즈 콘트롤이였소....

뭐 쌀나라처럼 땅덩이 크고 일직선으로 도로낸 한적한 곳에는 어울리는 기능이겠소만

장거리 운전 할 땐 편한 기능이긴 하였소....

한국와서는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기능 되겠소.

당췌 언제 끼어들지 모르는 상황에 오토크루즈콘트롤이라니  뷁이오...



젤 맘에 들었던게 운전석과 조수석에 있는 오토싵 밸트였소......

운전대 앉아 시동걸면 자동으로 안전 밸트가 메어지는 기능이오..

이건 아주 잘 만들어진 기능 이였던거 같소,

안전을 위해서 운전할땐 무도건 밸트 메야하는거 아니겠소

유럽의 어떤 차는 안전 밸트 안 하면 시동이 안걸리는 모델도 있지 않소

90년도에도 장착 했던 기능을  오너가 많아진 요즘에도 왜 장착 안 하는 지 모르겠소,

에어백 보다 더 필요한 기능인 거 같은데 , 처음 소햏차에 타는사람 들은 이 기능에 모두 놀라더이다.

그리고 다들 한마디 했소...와~ 이거 자동이네..호~무지 편하고...안전을 위해 좋으네...라고 마리오

여햏들 태우면  므흣했소 시동을 끄거나 소행이 풀어 주기 전에는 밸트를 어케 푸는지 잘 몰랐으니까...흐흐흐



연비 참 좋았던걸로 기억하오....

3000cc였음에도 기름 만땅으로 채우고 서울서 출발하면  부산가서 하루죙일 일보러 돌아 댕기다가 돌아오는길에 대구 지나면서 주유소 들렸던 기억이오.

함께 출발한 엘란트라DOHC인가는 부산 도착전에 주유했던 기억이오.



소햏 직장 동료들은 구닥다리 꼬진 소나타1이 뽀대 안난다고 놀리곤 햇지만 마리오.

이넘을 한국 까정 가지고 들어와 세금 엄청 내믄서  탓던건 안전 때문 이였소...

이넘 얼마나 튼튼 했는지 아시오?...소햏 목숨을 살린 넘이 였소...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해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