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그리고

외로운 가을...

수水 2004. 10. 24. 00:53
 


외로운 가을... /천풍성시






























긴세월의 저끝 어딘가에


의미없는 인생의 꿈이 잠들고


찾는이 없는 무덤가엔


허망한 바람만이 스쳐간다.


나무 한그루 없는 초원엔


메마른 덤풀만이 바람에 흩날리고


蒼空을 가르는 기러기떼


나만 홀로 남겨두고 떠나가네...


淸流에 뒤덮혔던 개울가도


상처난 바위만이 앙상하고


짝잃은 산개구리 홀로남아


애꿎은 가을하늘 바라본다.


진정...가을은 외로움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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