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마왕퇴의 귀부인

수水 2007. 11. 23. 21:18

 

 

 

정말 간만에 읽어보는 고고학 관련 서적.....

중국은 정말 판타스틱한 나라임에 틀림없는듯

 

 

세계 고고학계의  일대 사건....

2100년전에 죽은 여인의 시신이 발견 되었다.

온전한 시신의 형태를 유지한채

더불어 도굴꾼들의 손을 타지 않은 

온전한 형태로의 수많은 부장품들과 함께...

 

당시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되집어 볼 수 있는 수많은 단서들,

온전히 발굴이되고 보존이 되어야만 가능한....

 

하지만 여기에도 인간 스스로의 무지와 오만과 과욕, 이데올로기가

어울어지면서 작은 부분부터 하나 둘 뒤틀려 지기 시작하고.

그리고 유물의 작은 소실이 가져오는 영영 사라져버리는 역사의 페이지들.

 

고고학은 과거를 되돌리는 타임머신이다. 

어려서 읽은 투탕 카멘 발굴기와 성인이되어 읽어본 무녕왕릉과 천마총 발굴기를

읽을 때와 동일한  감흥과 감정을 또다시 느낄수 있었다.

 

읽는 동안 도굴꾼과 고고학자의 차이는 과연 무얼까하는 생각과 더불어 

 읽는내내 화딱지가 나는건 또 왜 인지.....에혀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마왕퇴 1호분 관액의 좀더 자세한 생화학적 분석 결과가  내내 궁금하기 이를데없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