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故노무현 前 대통령 노제 때 나타난 채운(스크립)

수水 2009. 6. 1. 03:02
채운(彩雲)이란?
 
여러 빛깔로 아롱진 고운 구름. 구름을 이루는 물방울이나 얼음 결정에 빛이 회절되어 고운 빛깔로 물들어 보인다. 
채운은 아름답기 때문에 서운(瑞雲), 경운(景雲), 자운(紫雲) 이라고도 하며, 큰 경사가 있을 징조라고 알려져 왔다.  



저는 보지 못했지만 정말 평생에 몇 번 보기 힘들다는 오색 채운이 어렸다면, 아마도 하늘에 우리의 정성과 슬픔이 알려졌나 봅니다.

 

 

 

지난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은 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노제에서 보통 사람들이 평생 한 번 보기도 힘든 오색채운이 하늘에서 빛나기 시작했다.

 
ⓒ knowhow.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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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에서는 무지개가 뜬 것으로 표현했지만 사실은 오색채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지개는 비 온 뒤에 나타나지만 맑은 날에 나타나는 것은 오색채운으로 부르며 쉽게 보기 힘든 현상이라고 한다.

티벳사자의 서라는 책에 따르면 "오색채운은 바른 수행을 한 구도자가 열반에 들 때 나타나는 상서로운 현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날 노제 현장을 촬영하던 '미디어몽구' 카메라에도 노제에 참석한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가 하늘에 나타난 오색채운을 지켜보는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이같이 오색채운이 나타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신비로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마다 이구동성으로 상서로운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 길조라며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오색채운은 티벳의 부처로 추앙 받는 파드마삼바바의 탄생일에 파드마삼바바가 세운 사원 뒤로 하늘에 오색채운이 나타난 적이 있고, 한국에서는 성철스님의 다비식(화장) 때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식 때에도 봉하마을에 흰비둘기 날아들어 화제가 되었고, 영결식이 끝난 후 노제에 오색채운이 뜨자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혼이 오색채운으로 나타나 서울 하늘에서 슬퍼하는 국민들을 보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었다고 한다.